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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브랜드 존재감 높이는 10가지 방법론] 5. 로이터에 실린 보도자료, AI 답변에도 반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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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bb6594de9080.png하이퍼앰의 AI마케팅연구소는 2019년에 설립된 이후 AI를 효과적으로 마케팅에 접목할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AI를 통한 광고효과 극대화, RPA를 통한 마케팅 자동화, AEO/GEO 최적화를 연구하고 브랜드와 마케터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회에서는 AI가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보도자료의 구조와 언어 전략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실무에서 클라이언트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보도자료를 PRNewswire로 배포하면 로이터에도 실리잖아요. 그럼 AI도 당연히 신뢰하고 인용하겠죠?” 답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는 단순한 배포 채널의 문제가 아니라, AI가 어떤 출처와 형식의 콘텐츠를 신뢰하는지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출처가 다르면 신뢰도도 달라진다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라도 어디에 게재되느냐에 따라 AI가 인식하는 권위와 가중치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한 IT 기업이 신제품 출시 보도자료를 작성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보도자료는 세 가지 경로로 배포될 수 있습니다.  

첫째, 기업 홈페이지 뉴스룸에만 게시하는 경우 

둘째, PRNewswire나 Business Wire 같은 배포 서비스를 통해 올리는 경우 

셋째, PR활동을 통해 로이터 같은 주요 매체에도 게재되는 경우   

이 중 어디가 가장 효과적일까요? 당연히 로이터입니다. 실제로 ChatGPT가 뉴스를 인용할 때 로이터는 전체 인용의 약 25%, 즉 4건 중 1건을 차지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로이터에만 실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걸까요? 

형식이 출처만큼 중요하다  

여기에 중요한 반전이 있습니다. AI는 단순히 어디에 실렸는지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쓰였는지도 함께 판단합니다. 톤, 구조, 언어 선택을 통해 AI는 그것이 신뢰도 높은 저널리즘인지 아니면 홍보성 콘텐츠인지를 구분합니다.   

최근 하이퍼앰 AI마케팅연구소에서 경험한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한국 시장 확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자료는 PRNewswire를 통해 배포되었고, 로이터 웹사이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클라이언트는 매우 만족스러워했습니다. “로이터에 실렸으니 이제 AI도 우리를 제대로 인식하겠죠?”  

하지만 2주 후 확인해보니, ChatGPT는 여전히 이 회사의 한국 시장 전략에 대해 오래된 정보만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로이터 사이트에 실리긴 했지만, 그것은 배포 서비스를 통해 올라간 보도자료 원문 그대로였습니다. AI는 이를 로이터 기자가 취재하고 작성한 기사와는 다르게 평가했던 것입니다.  

결론은 명확합니다. 보도자료는 여전히 보도자료일 뿐입니다. 반면 로이터 기자가 작성한 기사는 취재, 검증, 균형, 편집 감독을 거친 신뢰 소스입니다. AI는 이 차이를 정확히 구분하고, 후자를 훨씬 더 높게 평가합니다. 

콘텐츠 신뢰도의 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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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콘텐츠 신뢰도의 사다리

이 차이를 사다리 형태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AI가 콘텐츠를 평가하는 신뢰도 사다리는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가장 낮은 신뢰도를 갖는 콘텐츠는 기업 홈페이지에만 게시된 보도자료입니다. AI가 크롤링은 하지만 신뢰도는 낮게 평가합니다. 

2단계는 PRNewswire, Business Wire와 같은 배포 서비스를 통해 게재된 보도자료입니다. 배포 범위는 넓어지지만 여전히 보도자료로 인식되어 신뢰도는 제한적입니다. 

3단계는 로이터와 같이 신뢰도가 높은 매체에 배포 서비스를 통해 게재된 보도자료입니다. 권위 높은 출처를 통해 게시되었다는 점에서 한 단계 높게 평가되지만, 콘텐츠 형식은 여전히 보도자료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높은 4단계는 로이터 기자가 직접 취재하고 작성한 기사입니다. 기업 발표 내용에 애널리스트 의견, 시장 맥락, 경쟁사 비교 등이 포함된 종합 보도입니다. 이러한 콘텐츠는 AI가 가장 높은 신뢰를 부여하고, 인용 우선순위에서도 최상위에 놓입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차이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코카콜라의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내용이 뭐죠?”라는 질문을 ChatGPT에 던진다고 가정해봅시다. ChatGPT는 다음 두 가지 소스를 발견합니다.  

첫째, 코카콜라가 배포한 원문 보도자료. 실적 수치, CEO 인용문, 향후 전망이 담겨 있습니다.  

둘째, 로이터 기자가 쓴 실적 보도 기사. 실적 수치와 함께 애널리스트 반응, 경쟁사 비교, 시장 맥락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ChatGPT는 어떤 내용을 우선적으로 인용할까요? 대부분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AI는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콘텐츠를 더 신뢰하며, 보도자료는 특정 인용문이나 원 출처 확인이 필요할 때만 직접 참조합니다.  

최근 국내의 한 대기업과 작업하면서 이런 패턴을 명확히 확인했습니다. 이 회사는 분기마다 상세한 실적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주요 언론사들이 이를 기사화했습니다. ChatGPT에게 이 회사의 최근 실적을 물어보면, 보도자료 원문이 아니라 한국경제나 매일경제 기자가 쓴 분석 기사의 내용을 주로 인용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보도자료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AI 시대에 보도자료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습니다. 다만, 접근법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첫째, 배포는 시작일 뿐입니다. PRNewswire나 Business Wire를 통한 배포는 여전히 중요한 기초 작업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둘째, 저널리즘적 접근법을 채택하세요. 보도자료를 쓸 때도 기자가 기사를 쓰듯 접근한다면 AI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어조를 유지하고, 단순 홍보가 아닌 분석과 맥락을 제공하며, 균형 잡힌 표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제품은 시장을 혁신할 것입니다”보다는 “이 기술은 IDC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연평균 25%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에 진입합니다”처럼 데이터와 맥락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셋째, 언론 보도 확보에 더 집중하세요. 보도자료를 배포 자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바탕으로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실제 기사를 작성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기자가 쓴 기사 1건이 배포된 보도자료 10건보다 AI 가시성 측면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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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서의 적용 

국내 시장에서는 이러한 원칙이 특히 중요합니다. 주요 언론사 기자가 직접 작성한 기사는 ChatGPT를 비롯한 국내 AI 서비스 전반에서 높은 신뢰도로 참조됩니다. 반면 단순 배포된 보도자료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중치를 받습니다. 네이버 검색 시 노출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 기업이나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보도자료 배포를 넘어서야 합니다. 주요 언론사와의 관계 구축, 기자 브리핑 기회 확보, 독점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실제 기사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AI 가시성 전략의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핵심 요약

AI 답변에 여러분의 메시지가 포함되기를 원한다면, 단순히 어디에 올릴까만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쓸까에 집중해야 합니다. 배포는 기본이고, 저널리즘적 톤과 접근법은 성과를 배가시키는 승수 효과입니다.  

여러분의 보도자료가 독립적인 기사처럼 보일수록, 그리고 실제로 기자가 쓴 기사로 이어질수록, AI가 신뢰하고 인식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이것이 AI 시대 PR의 새로운 기준입니다. 

다음 단계: AI는 우리 브랜드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을까? 

우리는 AI가 신뢰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제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ChatGPT, Gemini, Perplexity는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요? 정확한가요? 긍정적인가요? 아니면 오래된 정보나 경쟁사와 혼동된 내용을 제공하고 있나요? 

다음 회에서는 실제 기업들의 AI 가시성 감사(AI Visibility Audit) 결과를 바탕으로, AI 시스템들이 브랜드를 인식하는 진짜 모습을 들여다보겠습니다. 같은 질문을 던져도 AI마다 완전히 다른 답변을 내놓는 이유, 그리고 이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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